▲2주차 4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한국은 3주차 2번째 경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대회 2승째를 따냈다.
국제배구연맹
모랄레스호의 3번째 타깃이 된 프랑스
한국 여자배구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후 2년 연속 VNL 전패를 당하며 세계랭킹이 4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모랄레스 감독 부임 후 첫 국제대회였던 2024 VNL에서도 1주차 첫 3경기에서 모두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모랄레스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대회를 치르면서 한 주에 1승씩 노린다는 확실한 목표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5월 20일 태국을 꺾으면서 길었던 VNL 30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미국으로 자리를 옮긴 모랄레스호의 2주차 목표는 불가리아전 승리였다. 1주차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대회 최하위로 떨어진 불가리아는 모랄레스호의 대회 첫 연승제물이 되기에 적절한 상대였다 실제로 한국은 불가리아전에서 첫 세트를 내준 후 2,3세트를 따내며 승리가 가까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 불가리아에게 4,5세트를 내주며 불가리아 첫 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한국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불가리아전에서의 아쉬운 재역전패 이후 폴란드와 튀르키예, 캐나다를 상대로 내리 0-3 패배를 당하며 4연패로 2주차 일정을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3주차에서는 세계랭킹 4위의 이탈리아와 6위의 일본, 9위의 네덜란드,20위의 프랑스를 상대하게 됐다. 물론 한일전 같은 상징성 있는 경기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모랄레스호가 3주차의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팀은 세계랭킹이 가장 떨어지는 프랑스였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는 올림픽에 자동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는 남자배구와 달리 여자배구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그리 높지 않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프랑스는 2주차까지 한국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불가리아를 상대로만 1승을 따냈을 뿐 9경기에서 1승8패로 16개의 참가국 중 15위에 머물러 있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노릴 수 있는 마지막 상대나 다름 없었다.
2,3세트 내주고 4,5세트 따내며 재역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