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준결승 진출 4개팀이 모두 정해진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추가 진출팀 결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컵대회는 6강전에서 패한 3개팀 중 다득점한 1팀이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그런데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팀들이 이 규정에서 밀려 탈락하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전후반 무승부 끝에 연장 골든골로 패한 탑걸,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삼킨 불나방은 각각 1득점만 기록한 탓에 정작 6강전에서 2대 5로 대패했던 개벤져스(2득점)에게 4강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렇다보니 개벤져스는 컵대회 두 번 연속으로 6강전 패배 후 다득점으로 4강에 오르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공격적인 축구에 비중을 높인 규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6강전 승리팀과 전후반 동점을 만들며 대등한 내용을 보여준 팀들이 탈락하고 이에 비해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 어부지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평상시 슈퍼리그 및 챌린지리그에서 동률이 발생하면 골득실차로 순위를 정했던 것과 비교할 때 모순된 방식이 아니냐는 것이다.
10개팀 조합이다보니 토너먼트 방식 대회 진행에서 별도의 규정이 필요한 건 누구나 공감하는 사항이다. 하지만 해당 조항으로 인해 우수한 경기력을 지닌 팀이 손해를 보는 것처럼 비춰진 점은 향후 컵대회 운영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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