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재일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1루수인 오재일이 이 정도 성적에 그치면 더 이상 주전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중심 타선 보강이 시급했던 삼성 구단은 1루 소화가 가능한 맥키넌을 올시즌 외국인 야수로 영입하며 대안을 마련했다.
박진만 감독도 김영웅, 이재현 등 신진 타자들을 중심으로 활용하며, 오재일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지워갔다. 이제 1군에선 오재일의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황이 이어졌다. 개막 이후 4월초까지 11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그친 오재일은 4월 6일 이후 1군에서 말소되었고 4주 넘게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전만큼의 활약은 힘들지라도 베테랑의 능력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고 찾아온다. 올시즌 삼성처럼 신예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활로를 뚫어주는 것이 오재일과 같은 베테랑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