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컬링의 별!'국내대회 우승 때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팀 킴'의 시그니처 포즈.
박장식
"성적 가장 좋았던 시즌... 여전히 배울 점 많아"
의성군수배가 끝난 후 만난 선수들은 어떤 말을 했을까. 우선 김은정 선수는 '고향 대회'인 의성군수배 2연패에 대해서 "의성군수배는 첫 대회 때부터 우승했었는데, 이번에도 출전해서 2연패까지 달성해 영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은정 스킵은 지난 시즌을 돌아봐 달라는 요청에 "지난 2년은 올림픽 끝나고 많이 쉬었다"며, "다시 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 투어가 지금까지 시즌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다. 그러면서도 배우면서 컬링을 했던 시즌이었는데, 올 시즌 멘탈이나 작전에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김경애 선수도 "랭킹 시작이 이번 시즌에는 좀 낮았다. 그래서 (랭킹 회복을 위해) 길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긴 만큼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배운 점이 컸다"며 김은정 선수처럼 배운 점이 있음을 언급했고, 김초희 선수 역시 "대회는 뛸 수 있으면 많이 뛰어야 한다"며 이번 시즌 많았던 대회 출전을 돌아봤다.
의성군수배 출전에서도 얻어간 것이 많았다. 대회 초반 2000년대생 선수들로 구성된 후배 팀, 의성군청 선수들에게 패배한 것에 대해서 김초희 선수는 "홈 팀이기도 했고, 아이스 적응이 더 잘 된 덕분에 의성군청 친구들이 이긴 것"이라면서, "의성군청 선수들도 그렇지만, 누구 하나 방심할 수 없게끔 단단히 준비했더라"며 말했다.
해외 대회를 마치고 온 뒤라 체력 부담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김경애 선수는 "우리와 전력이 비슷한 팀이 많아졌다는 점을 깨달았다"라면서, "의성군수배를 통해서 상대 팀들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다른 국내 팀들을 이길 수 있는 작전을 잘 만들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팀 킴' 선수들은 이제 6월 초로 다가온 국가대표 선발전, 한국선수권에 나선다. '라이벌' 경기도청이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팀 킴' 역시 3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하는 것이 목표다. 김초희 선수는 "경기도청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팀"라면서, "그런 좋은 상대가 한국에 있으니 우리도 함께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김초희는 "그래도 이제는 모든 팀이 라이벌이 된 느낌이다. 누가 어렵고, 누가 수월하고... 이런 말을 할 것 없이, 지금처럼 차근차근 하고 단단하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김경애 선수도 끝으로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기 위해 준비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그렇기에 다른 부가적인 것보다 다가오는 한국선수권을 준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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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