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28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5-19 28-30 20-25 25-21 15-7)로 이겼다.
이로써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52를 기록, 4위 한국전력(승점 47)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 간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에만 열린다.
뼈아팠던 2세트 역전패... 극복한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6점 차로 넉넉하게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7점 차로 앞서가던 OK금융그룹은 예상치 못한 역전패로 무너졌다. 16-9로 앞서가다가 공격진을 확 바꾼 우리카드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고,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줬다.
상승세가 꺾인 OK금융그룹은 3세트도 내주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특히 수비에서 범실이 쏟아지며 우리카드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전열을 정비한 OK금융그룹은 4세트 대반격에 나섰다. 5-9로 끌려가다가 레오가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고, 송희채의 공격까리 살아나면서 4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OK금융그룹은 뒷심 대결에서 이기며 최종 승자가 됐다. 세트 초반부터 레오와 송희채의 공격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압도한 OK금융그룹은 13-7에서 신호진의 후위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의 공격 범실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이 이겼는데... 우리카드 '안도의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