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KOVO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5-12)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44(14승 17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6위에서 자리 변동은 없었지만, 3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 15패)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2세트, 7점 차 열세 뒤집은 현대캐피탈 '저력'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6-7로 지고 있다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등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차영석의 속공과 허수봉의 오픈 공격까지 터지면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24-19에서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이번에도 12-19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터치네트 범실을 시작으로 세트 후반에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맹추격에 나섰다.
타이스가 교체 아웃되며 역전을 당한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3-24로 몰린 상황에서 서재덕이 퀵 오픈을 성공하며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집중력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이겼다. 24-24에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기회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이 터지면서 2세트까지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가며 14-7 '더블 스코어'로 앞서나갔고, 이 리드를 지켜내며 25-12로 손쉽게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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