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코치를 지나 감독으로 팀에 복귀한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의 기둥이자 중심이나 다름없던 김기동 감독이 떠난 이후 포항은 선수 시절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박태하 감독을 선임했다. 1991년 포항에서 데뷔해 2001년 은퇴할 때까지 군대 입대 시절을 제외하면 쭉 포항의 유니폼을 입었던 박태하 감독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포항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17년 만에 감독으로 포항에 복귀한 박태하 감독은 핵심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주장 김승대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떠나간 것을 시작으로, 수비 핵심인 알렉스 그랜트(호주)는 중국 톈진 진먼후로 떠났다. 다용도 만능 수비수 박승욱은 김천 상무로 군대 문제 해결을 위해 떠났다. 이에 더해 하창래는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로 향했으며 측면 수비 핵심이었던 심상민은 숙적 울산으로 떠나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용환은 자유 계약 신분으로 전남 드래곤즈로 향했으며 공격 전술의 한 축이었던 고영준은 세르비아의 FK 파르티잔으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해 K리그 1 최고 공격수였던 제카(브라질)는 최강희 감독의 강력한 제안을 받고 중국 산둥 타이산으로 향하며 대규모 공백이 발생했다. 하지만 리그 개막 전 선수들을 신속하게 영입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임대 신분으로 중원에서 맹활약했던 오베르단(브라질)을 영입했고, 부산과 부천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던 유망한 측면 수비 자원 어정원과 중앙 수비 자원인 이동희 영입을 확정했다. 이에 호주 연령별 대표팀 출신 조너선 아스프로 영입을 확정한 포항은 다용도 베테랑 측면 자원인 조성준을 FC 안양으로부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K리그 2, 개인 득점 4위(13골)를 기록한 조르지를 품으며 공격력을 높였다.
임대 복귀한 만능 공격수 허용준과 다용도 수비수 전민광 역시 전력에 가세했으며 김천 상무에서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젊은 측면 자원인 김륜성과 윤석주 역시 힘을 보태게 됐다.
2024시즌도 상승세 이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