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는 이번 시즌 득점10위 안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쿼터 선수다.
한국배구연맹
지난 2015-2016 시즌 득점 1위(776점)에 오른 외국인 선수 헤일리 스펠만을 거느리고도 최하위(7승23패)에 머물렀던 정관장은 2016-2017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사만다 미들본을 지명했다. 하지만 미들본은 시즌 직전 개인사정으로 팀을 떠났고 정관장은 유럽리그 경력이 전무했던 알레나 버그스마를 급하게 영입했다. 그리고 알레나는 정관장의 '굴러 들어온 복덩이'가 됐다.
알레나는 2016-2017 시즌 득점1위(854점),공격성공률 2위(43.76%), 블로킹5위(세트당0.57개)에 오르며 정관장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는 현재까지도 정관장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으로 남아있다. 정관장은 알레나가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한 2017-2018 시즌 5위(12승18패)로 떨어졌다. 알레나가 부상으로 9경기에 결장했던 2018-2019 시즌에는 최하위(6승24패)로 추락했다.
정관장은 2019-2020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02cm의 신장을 가진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거물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부스토 아르시치오)를 지명하며 재도약을 노렸다. 실제로 디우프는 정관장에서 높은 공격점유율을 책임지면서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디우프의 헌신에도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정관장은 2020-2021 시즌이 끝나고 FA시장에서 무려 19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2021년 챔프전 MVP 이소영을 영입했다. 정관장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박은진과 정호영 등이 꾸준히 성장했지만 2021-2022 시즌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평범한(?) 활약 속에 4위(15승17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2021-2022 시즌은 코로나19로 시즌 조기종료).
GS칼텍스 시절 팀의 주장을 역임했던 이소영은 정관장에서도 이적 한 시즌 만에 주장으로 선임됐고 정관장은 새 외국인 선수로 1999년생의 젊은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KPS 체믹 폴리스)를 지명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엘리자벳이 V리그 여자부 역대 3번째로 1000득점을 돌파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승점 1점이 부족한 4위(19승17패)를 기록하며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그렇게 정관장의 흑역사는 6시즌으로 늘어났다.
이소영 주전복귀 후 가파른 상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