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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 호령한 전북-울산, ACL 16강 1차전서 웃은 'K리그'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서 승리 기록한 전북-울산, 포항은 패배 기록

24.02.16 11:11최종업데이트24.02.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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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아시아 축구 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복에 나섰던 K리그가 지난 14일과 15일, ACL 16강 1차전 무대를 치르며 2024시즌 출발을 알렸다.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탈락을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무대 행진이 종료가 된 가운데 16강 무대에서 나란히 완승을 기록하며 2024시즌 출발을 기분 좋게 알린 전북과 울산은 8강 진출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K리그 내전'에서 완승 거둔 전북, 돌풍 잠재운 울산까지
 
 지난 14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ACL 16강 1차전
지난 14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ACL 16강 1차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4팀 중 가장 먼저 토너먼트 단계에 도달하며 자존심을 세웠던 포항 스틸러스는 아슬아슬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전북 현대와 마주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을 시작했다. 김기동 감독이 떠난 후 박태하 감독을 선임했던 포항은 유의미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전북의 날카로운 공격 2방에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14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전북이 전반 17분 영입생 에르난데스와 후반 64분 안현범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 슛을 기록하며 2대 0 승리를 가져갔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포항을 거칠게 몰아세우며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이영재-티아고-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한 신입생들이 나란히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송민규가 중원에서 미친 듯한 패스를 찔러 넣으며 포항 수비에 균열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포항 역시 특유의 점유율 축구와 함께 전북 수비를 공략했으나 박진섭-홍정호로 이루어진 중앙 수비에 균열을 내지 못했고 결국 수비에서 무너지며 패배를 기록해야만 했다. 전북은 시즌 첫 경기이자 중요했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웃었다. 이에 더해 영입생 에르난데스, 티아고, 김태환, 이영재가 나란히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웃었고 기존 전력이었던 안현범, 박진섭, 송민규, 김진수 역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전북과는 달리 포항은 신임 박태하 감독의 첫 공식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전북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64%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갔던 포항은 전북이 9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11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빗나갔으며 영입생 조르지(브라질) 역시 6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전북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희비가 엇갈린 1차전 종료 이후 짧은 휴식을 거친 전북과 포항은 전주에서 포항으로 이동, 오는 20일(화)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전북 승리 소식이 전해진 하루 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역시 승리 소식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한 조에 묶였던 울산은 천신만고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웃었다. 16강서 울산은 H조에서 조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의 팀으로 아시아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키던 일본 J2리그 소속 반포레 고후와 마주했다.
 
 ACL 16강 1차전에서 반포레 고후(일본)를 제압한 울산 HD FC
ACL 16강 1차전에서 반포레 고후(일본)를 제압한 울산 HD FC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울산 HD와 반포레 고후의 경기에서 울산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주민규가 전반 37분과 45분에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61분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쐐기 득점을 기록, 1차전 3대 0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울산은 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반포레 고후를 완벽히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울산은 신입생 김민우, 황석호, 고승범이 차례로 날카로운 모습과 안정적인 모습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보였고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설영우가 한 수 높은 실력을 반포레 고후에 알려주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비록 경기 막판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반포레 고후의 피터 우타카(나이지리아)에 실점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한숨 돌렸던 울산이었다. 후반 막판 상대의 거센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울산은 기분 좋게 일본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짧은 휴식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오는 21일(수), 오후 6시(한국시간) JIT 리사이클 잉크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치러졌던 동아시아 지역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대한민국 K리그는 2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포항이 전북에 기록했던 1패의 성적을 제외하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셈이다. 반면 토너먼트 진출에 도달했던 중국 슈퍼리그 유일한 1팀인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패배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토너먼트 라운드에 총 3팀이나 배출했던 일본 J리그는 가와사키 프론탈레만이 승리를 기록한 가운데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태국 방콕 유나이티드와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반포레 고후는 울산에 패배를 기록하며 3전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아쉽게 1차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까지 16강 1차전을 모두 소화한 이번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16강 2차전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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