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ACL 16강 1차전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4팀 중 가장 먼저 토너먼트 단계에 도달하며 자존심을 세웠던 포항 스틸러스는 아슬아슬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전북 현대와 마주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을 시작했다. 김기동 감독이 떠난 후 박태하 감독을 선임했던 포항은 유의미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전북의 날카로운 공격 2방에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14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전북이 전반 17분 영입생 에르난데스와 후반 64분 안현범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 슛을 기록하며 2대 0 승리를 가져갔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포항을 거칠게 몰아세우며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이영재-티아고-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한 신입생들이 나란히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송민규가 중원에서 미친 듯한 패스를 찔러 넣으며 포항 수비에 균열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포항 역시 특유의 점유율 축구와 함께 전북 수비를 공략했으나 박진섭-홍정호로 이루어진 중앙 수비에 균열을 내지 못했고 결국 수비에서 무너지며 패배를 기록해야만 했다. 전북은 시즌 첫 경기이자 중요했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웃었다. 이에 더해 영입생 에르난데스, 티아고, 김태환, 이영재가 나란히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웃었고 기존 전력이었던 안현범, 박진섭, 송민규, 김진수 역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전북과는 달리 포항은 신임 박태하 감독의 첫 공식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전북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64%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갔던 포항은 전북이 9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11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빗나갔으며 영입생 조르지(브라질) 역시 6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전북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희비가 엇갈린 1차전 종료 이후 짧은 휴식을 거친 전북과 포항은 전주에서 포항으로 이동, 오는 20일(화)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전북 승리 소식이 전해진 하루 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역시 승리 소식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한 조에 묶였던 울산은 천신만고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웃었다. 16강서 울산은 H조에서 조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의 팀으로 아시아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키던 일본 J2리그 소속 반포레 고후와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