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전북 현대의 모습은 어떠할까.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의 열기가 한창 뜨거운 지금 대한민국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는 전지훈련과 함께 겨울 이적 시장이 진행 중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에서 뜨겁게 몸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여기 이번 시즌 자존심 회복에 나선 한 팀이 있다.
바로 K리그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 현대다. 2009년 첫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대와 2020년대 초반 리그를 호령했던 전북은 2022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10년 만에 무관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팀을 지휘하던 김상식 감독은 시즌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떠났고 소방수로 부임했던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은 FA 컵 우승 실패와 리그 4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해야만 했다.
알짜배기 자원 '영입 성공', 화끈한 전북의 겨울
2년 연속 리그 무관과 10년 만에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은 겨울 이적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신임 단장인 이도현 단장 지휘 아래 빠르게 영입전에 발을 들였던 전북은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며 알짜배기 자원들을 흡수하고 있다. 더불어 방출 작업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윤영선, 류재문(서울), 구스타보(상하이)와 같은 알짜 자원들이 FA(자유계약)로 팀을 이탈한 가운데 팀의 미래였던 박진성은 출전 기회를 찾아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이적을 택했다.
이와 함께 유망한 중원 자원인 이민혁은 경남 FC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으며 올림픽 대표팀 핵심 선수인 오재혁은 성남 FC와 임대 계약을 맺으며 팀을 잠시 떠났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했던 강상윤 역시 김은중 감독이 부임한 수원 FC로 1년 무상 임대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브라질 듀오 안드레 루이스(쿠이아바)와 하파 실바(크루제이루)는 계약 해지를 통해 팀을 떠났다. 이에 더해 화제의 임대생 아마노 준(일본)은 원소속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복귀하며 팀을 이탈했다.
빠르게 방출 작업을 완료한 전북은 빠른 접근을 통해 알짜배기 자원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 신분 자격을 획득한 이재익, 권창훈, 김태환과 같은 국가대표급 자원을 일찌감치 영입 확정을 지었으며 올림픽 대표팀 측면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는 대전 하나 시티즌의 전병관까지 이적료 없이 품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최전방에서 득점력 빈곤으로 아쉬웠던 전북은 1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개인 득점 2위와 K리그 1에서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대전 하나의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를 영입하며 방점을 찍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한 브라질 특급 공격수 에르난데스와 콜롬비아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다용도 공격수 마르코스 비니시우스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 베테랑 홍정호와 살아있는 전설 최철순과도 재계약에 성공한 전북은 김천 상무에서 성실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지훈과 이유현도 가세하며 완벽한 더블 스쿼드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활약하며 자유계약 신분을 획득한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수원 FC 잔류 1등 공신 이영재까지 품으며 확실한 보강에 성공했다.
후방과 허리에 걸쳐 최전방 자원까지 빠르게 보강에 성공한 전북의 2024시즌 목표는 단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야심한 목표를 세우고 지난 10일 전지훈련지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난 전북은 오는 2월 3일(토)까지 시즌 담금질에 몰두하게 된다.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귀국하는 전북은 같은 달 14일(화)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박태하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시작으로 시즌 출발을 선보이게 된다.
2년 연속 리그 우승 실패와 10년 만에 무관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이 다가오는 2024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전지훈련과 겨울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전북의 모습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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