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7일 삼성화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5연승을 질주하며 가장 높이 날았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로 역전승했다.
한때 남자 프로배구를 이끌었던 두 배구 명가의 '클래식 매치'에서 올 시즌 3연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네 번째 맞대결 만에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꺾었다.
뒷심의 현대캐피탈... '천적' 삼성화재 깼다
1세트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세트 막판까지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쫓겼으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준우가 상대 허수봉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이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차영석이 요스바니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고, 전광인이 퀵 오픈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의 서브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두 팀은 이번에도 세트 막판까지 21-21로 치열하게 맞서면서 뒷심 대결을 벌였다.
이때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수봉은 퀵 오픈을 성공한 뒤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을 완벽하게 블로킹했고, 또다시 연타 공격까지 터뜨리면서 24-22 세트 포인트로 이끌었다.
삼성화재도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맞섰으나, 현대캐피탈의 최민호가 김명관의 토스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3세트를 따냈다.
분위기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압도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와 허수봉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리드를 지켰고, 7점 차로 여유있게 4세트를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현대캐피탈, 드디어 하위권 탈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