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KFA
한국 축구가 역대 최고의 멤버를 내세워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할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큰 변화는 없었다. '깜짝 발탁'보다는 일찌감치 최정예 멤버를 구성해 대표팀을 운영해 온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했다.
해외파 전성기,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어질까
그만큼 현재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 축구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앞장서면서 지금까지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대표팀으로는 초호화 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도 "한국 축구 팬이라면 뿌듯해할 시기"라며 "한국은 우승 후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지금이 한국 축구의 전성기라는 것을 강조했다.
토트넘에서 윙포워드를 맡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옮긴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클린스만호에서도 8경기 6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이강인은 '공격 축구'를 내세우는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아끼는 전력이다.
'황소' 황희찬도 고질적인 부상을 털어내고 올 시즌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수비진은 '철기둥' 김민재가 이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의 센터백 유망주 김지수를 새롭게 뽑았다.
다만 클린스만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왔으나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안컵으로 평가 받겠다던 클린스만, 과연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