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편지를 남긴 김재윤
김재윤 선수 딸 인스타그램
김재윤은 22일 밤 자신의 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의 편지가 공개되자마자 무수히 많은 kt 팬들이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그는 "너무 감사했다. 하나하나 다 답글을 달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했다. '내가 kt에서 많은 응원을 받은 선수였구나'를 느꼈다"라고 말하였다.
9년 동안 kt에서의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하고 처음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라고 했다. 그는 "무작정 1군에 올라와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투수로 전향했는데, 올라와서 던진 것이 기억이 남는다"라고 했다.
두 번째로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한 2021년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워낙 많은 kt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셔가지고 저희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뤄내서 더 뜻 깊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kt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말하라고 하자 김재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9년 동안 수원에서의 좋은 추억이 많았기에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 것이다.
이후 진정한 김재윤은 "부족한 저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kt를 떠나게 되어서 죄송할 따름이다. 이제 kt 김재윤이 아니지만, 야구선수 김재윤으로 계속 응원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작별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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