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 회견에서 답하고 있는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여러 수확 중 눈에 띄지 않았으나 변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던 한 베테랑이 있다. 바로 이재성(마인츠)이었다. 2015년 3월, 당시 대표팀 수장이었던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첫 성인 대표팀 데뷔를 맛본 이재성은 슈틸리케-신태용-파울루 벤투 감독을 거치면서 대표팀 붙박이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폭넓은 활동량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정확한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재성은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UAE 아시안컵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소화하며 대표팀 일원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대표팀 감독이 변화를 맞이하는 시점에도 꾸준하게 선택받으며 경기에 나섰던 이재성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매 경기 선택받으며 대표팀 베테랑으로서 면목을 선보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펼쳐졌던 A매치 8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전 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재성은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유연하게 소화하며 대표팀 핵심 엔진으로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쉬웠던 부분으로 남았으나 이번 10월 2연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폭발시키며 아쉬웠던 부분까지 확실히 소거했다.
튀니지전에서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과의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시작으로 공격 포인트 생산 준비를 마쳤던 이재성은 베트남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왼발 패스로 베트남 수비진에 균열을 선사한 이재성은 황희찬의 골을 도왔으며 후반 15분에는 손흥민과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낮게 내려선 베트남 수비진을 파괴하며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장면을 연출시켰다.
이후 후반 20분 정우영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 휴식을 취한 이재성은 10월 평가전에서 확실한 클래스를 입증하며 2연전을 마무리했다. 현재 1992년생으로 주장 손흥민, 김진수와 같이 어느새 대표팀 베테랑 반열에 안착한 이재성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팀 신흥 에이스로 등극한 이강인을 시작으로 핵심 수비수 김민재와 주장 손흥민과 함께 변치 않는 실력과 노련미를 선보이며 어느새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 이재성이다. 10월 2연전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이며 대표팀 공식전 3연승에 큰 역할을 해낸 이재성은 이제 소속팀 마인츠가 속한 독일로 복귀, 오는 22일(한국시간) 대표팀 동료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 일정을 시작으로 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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