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진혁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답답한 대목은 내년 시즌 전망도 썩 밝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몸값 대비 활약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던 유강남과 비교해서도 그렇다. 후반기 이후 서서히 팀에 녹아들기 시작한 유강남은 시즌 막판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영입 당시 롯데가 유강남에게 바란 역할은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장해 포수 마스크를 길게 써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업 포수인 손성빈과 정보근이 성장세를 보이며 자연스레 유강남의 체력이 관리되었다. 체력을 유지한 유강남은 9월 이후 4할에 가까운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노진혁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유격수 쪽에 별다른 대안이 없는 롯데는 노진혁이 출장하지 않을 경우 외인 야수 구드럼을 기용하고 있다. 공수에서 기대 이하인 구드럼이 롯데에 잔류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내년 시즌 노진혁을 뒷받침할 백업 유격수가 필요하다. 더구나 나이 문제도 있다. 1992년생으로 한창 나이인 유강남과 달리 1989년생 노진혁이 주전 유격수로 나설 수 있는 시간은 길게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