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오는 9월 14일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전면 개편이란 말대로 기존 해외경쟁과 한국경쟁 부문을 총 4개로 세분화했고, 여기에 비경쟁 부문은 한국이나 해외가 아닌 다큐멘터리 성격에 따라 역시 4개 섹션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경쟁은 국제경쟁 및 프론티어로, 한국경쟁은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등으로 나뉜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현대 다큐가 급진적으로 바뀌고 있기에 프로그램이 그걸 따라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했다"며 "어떤 경향과 흐름이 현대 다큐멘터리에 존재하는지 질문했다. 전통적인 방식인 베리테, 픽션의 접근법이 혼합된 다큐 픽션, 보다 사적 접근인 에세이, 그리고 미술, 음악, 퍼포먼스에 연결된 익스팬디드 등이 그래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획전에도 힘을 준 모양새다. 올해의 작가전으로 고 이강현 감독이 선정됐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시선이 담긴 영화들도 소개된다. 국내 저널리즘다큐의 상징적 존재인 <뉴스타파> 아카이빙 전도 마련됐다. 채희숙 프로그래머는 "이강현 감독은 한국 다큐사에 혁신이자 큰 화두를 던진 인물"이라며 "우리가 말로만 듣고 정작 보기 힘들었던 로버트 플래허티의 작품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