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의 한 장면
SBS
최근 <런닝맨>은 멤버들의 소극적인 행동에 쓴소리가 이어지기도 하고, 위기설이 나오기도 하는 등 적잖은 부침을 겪었다. 이를 돌파하는 건 역시 멤버들의 관록이었다. 각자의 아버지를 전화로 연결해 하하-전소민의 앙숙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과의 대결에선 김종국을 비롯해서 양세찬, 유재석 등이 몸개그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기조는 2주 전 소개된 '조선판 타짜'에서 절정을 이뤘다. 미끄러운 매트 위에서 넘어지는 멤버들의 몸 놀림,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타짜들의 대향연이 펼쳐지면서 <런닝맨> 본연의 재미를 선사했다. 초대손님 여부와 상관없이 상황에 따른 역할을 스스로 수행하는 출연진들의 관록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능숙하게 웃음을 만들어낸다.
이번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의 촬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프닝 토크를 시작으로 각자 팀으로 나뉜 공간에서도 7명의 멤버들은 빈틈없이 오디오와 화면을 채웠다. 입담, 몸개그, 돌발 상황이 적절히 버무려진 <런닝맨>은 현존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로서의 생존력을 또 한번 터득하면서 여름 특집으로서의 첫 회를 무사히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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