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대전 소소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영화포럼에서 영진위 김영구 팀장이 지역영화 정책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성하훈
영진위의 지역영화 패러다임 전환은 지역영화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지난 6월 2일 대전 소소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영화포럼에서 영진위 영화문화저변화지원팀 김영구 팀장은 2019년 이후의 정책 변화를 설명했다.
우선 ▲영화문화 향유의 수혜자+소비자에 뒀던 시선을 영화문화와 산업의 창작 주체로 바꿨다 ▲배려와 안배의 소극적 정책을 지역영화에 대한 공격적 정책으로 전환했다 ▲주로 촬영 유치와 인센티브를 주는 사업을 지역 제작지원과 청소년 영화교육을 늘리는 것으로 변경했다 ▲협업방식도 영상위원회나 영상미디어센터 중심에서 지역 민간단체와 공적 기관으로 확대했다 ▲추진방향 역시 기존 영화 향유권 강화에서 지역영화 영상 생태계 활성화를 추가했다.
전국적으로 지역영화 정책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현실에 맞는 방향을 설정한 덕분이었다. 영진위 김영구 팀장은 "단기적으로 영진위는 지역영화와 영상문화·산업의 촉진자와 조정자로서 내외부사업과 연계한 융합사업을 개발하고, 전국 영화·영상 민간기관과 공동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더 확대되지 못하는 부분은 과제다. 실제 올해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경우 전국 각 지역에서 19개 컨소시엄이 지원했고, 이중 10개 지역이 선정됐다. 같은 지역에서 최대 4개 단체가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지원단체는 늘고 있는데,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영진위 김영구 팀장은 중단기 과제로서 지역영상발전기금(지역문화진흥기금) 조성을 제시했다. 별도의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영화발전기금이 고갈된 상태에서 영진위의 한계를 나타낸 것으로, 일정 부분은 지역에서도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