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X 승훈의 생일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조각 케이크
<출처=트위터 @ajilover_>
한 아이돌 팬 B씨는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며 "팬이 제작한 아이돌 굿즈를 살 수 있어 방문한다"고 답했다. 생일 카페에 가면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 기쁘"고 "생일 카페 주최자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했다. C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을 축하하고 예쁜 특전을 받으러 간다"며 "생일 카페에 가보면 팬들이 얼마나 애정을 품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D씨는 "카페에 가면 몇몇 팬이나 카페 주최자가 아이돌 굿즈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준다"며 "그러한 굿즈를 나눔 받기 위해"라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아이돌을 혼자 '덕질'했었는데 생일 카페에 가보니 같은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생일 카페를 여는 이유
생일 카페를 준비하는 카페 사장 E씨는 "카페에 오는 팬이 행복해하고 하나하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벅차기도 하고 귀여워 보인다"며 "방문하는 팬이 최대한 많이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건물 위치에 관계없이 팬들이 이벤트 장소를 찾아오"고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날에는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점을 이점으로 꼽았다.
생일 카페를 주최하는 A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을 맞아 좋아하는 마음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모임을 가지려고" 생일 카페를 열었다. "비용도 꽤 부담됐고 특전을 직접 디자인해서 힘들었지만 이런 경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친한 사람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대상에게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이 특별했다"며 "특이하지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라 언젠가 생일 카페를 다시 준비하고 싶다"고 전했다.
생일 카페의 가치
생일 카페는 팬이 감정과 추억을 나누는 공간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의 '2022 엔터 르네상스의 시작'에 따르면 팬덤은 "무보수 크리에이터 집단"이고,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써 콘텐츠를 만드는 팬은 "팬덤을 활성화 상태로 유지"한다. 그들은 "팬덤에 소속감과 결속력을 형성"해 "기존 팬덤의 유출을 막고 신규 팬덤을 유입"하며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한 몰입도를 늘려 소비 영역을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팬덤은 "경제적인 가치를 생산하고, 이는 엔터사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생일 카페에서는 팬이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는 동시에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진다. 이로써 생일 카페는 연예인에게 경쟁력을 부여하는 하나의 자산이 되었다.
※ 참고 자료
미디어/엔터:2022 엔터 르네상스의 시작(유안타증권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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