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왼쪽), 미니 3집 'My World' 표지
SM엔터테인먼트
광야를 누비며 전투를 벌이던 천하무적 전사는 잠시 잊어도 좋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가 세 번째 미니 음반 < My World >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그동안 에스파는 이른바 '광야'라는 세계관에 바탕을 둔 'Black Mamba', 'Next Level', 'Savage' 등 전투에 능숙한 전사의 캐릭터로 팬들을 사로 잡은 바 있다.
그런데 지난 8일 공개된 신보와 타이틀 곡 'Spicy'는 기존 에스파의 이미지를 내려 놓고 발랄한 하이틴 영화 속 주인공으로 급격한 변화를 도모했다. 당초 계획 대로라면 지난 2월 무렵 새 음반이 나왔어야 하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및 이수만 전 총괄 PD의 무리한 가사 개입 논란 등이 빚어지는 등 팀 외부적인 문제로 3개월이 지난 후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지난주 선공개곡 'Welcome To My World'로 가볍게 몸을 푼 에스파는 'Spicy'라는 비트 충만한 댄스곡을 앞세워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에스파는 족쇄가 풀린 평원 속 표범 마냥 훨씬 자유분방하게 케이팝 무대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진짜 현실 세계로 들어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