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송승헌, 김우빈, 이솜, 강유석 배우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문화공간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택배기사>는 혜성 충돌로 인한 사막화 및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12일 공개.
이정민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에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조의석 감독은 "작품 속 택배기사들은 낮에는 산소와 생필품을 배달하는 택배기사 역할을 하지만, 밤에는 모여서 난민들을 보호하고 생필품을 나눠주는 블랙나이트(흑기사) 활동을 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원작 웹툰을 봤을 때 세계관이 너무 좋았고, 택배기사가 부족해진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근미래라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우빈은 전설적인 택배기사 5-8 역할을 맡았다. 낮에는 살아남은 이들의 생존을 책임지고, 밤에는 흑기사가 되어 천명그룹에 맞선다.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다 마스크를 쓰고 있던 상황이었지 않나. 대본을 보고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점이 흥미로웠고, 특히 제가 맡은 5-8이 궁금해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5-8은 디스토피아를 살면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캐릭터다." (조의석 감독)
송승헌은 천명그룹의 후계자 류석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몇 년 전 조의석 감독님이 이 작품을 기획하고 계실 때 이야기를 들었다. '택배기사'가 가진 세계관이나 근미래 지구가 사막화 되는 모습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라며 "또, 제가 감독님과 20년 넘은 친구사이여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감독님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