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JTBC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은 건 경험, 관록의 차이였다. 몬스터즈는 안타를 5개 밖에 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9개의 사사구를 얻었다. 여기에 수비 실책 등에 편승해 많지 않았던 득점 기회 대부분을 점수로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휘문고는 연이은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선배 투수들의 공을 적절히 공략하는 데 성공했지만 번트 실패 등으로 인해 주자가 아웃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특히 7회초와 9회초 두 차례나 얻게 된 무사 1-2루의 기회를 어이없이 놓친 부분은 "경험 부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었다. 당시 휘문고에선 타자에게 보내기 번트 작전 지시를 내보냈지만 몬스터즈 투수들의 예리한 변화구에 방망이를 갖다 대지 못했고 결국 주자들이 누상에서 횡사하는 상황으로 연결되었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몬스터즈로선 타선의 부진이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튜브 후공개 영상으로 소개된 MVP 선정과정에서 김성근 감독 및 박용택 주장 등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촬영시점 기준) 다음날 진행될 휘문고와의 두 번째 경기에 대해 "다 같이 웃으면서 끝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반면 휘문고 오태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졌지만 잘싸웠다"고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역시 "(2차전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렇듯 프로와 고교 선수들이 보여주는 필승 의지는 <최강야구>의 다음 회차를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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