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한석규-이성경안효섭, 한석규, 이성경 배우가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016년에 시즌1, 2020년에 시즌2가 방송됐다. 28일 금요일 저녁 10시 첫 방송.
이정민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2016년 시즌1, 2020년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히트한 작품이다. 유인식 감독은 "시즌3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라며 "시즌2가 성사되고 시즌3로 이어진 과정 자체가 드라마틱하다. 배우분들의 마음이 맞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2에선 주인공 둘이 사회초년생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시즌3에서는 이들이 선배가 됐을 때의 모습이 그려진다. 새로 들어온 후배들과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재밌을 것이다." (유인식 감독)
돌담병원 김사부 역의 한석규 역시도 "시즌3는 전혀 예상 못했다"라며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석규는 "제가 언젠가 연기를 못하는 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김사부'가 많이 생각날 것 같다. '김사부'를 하는 만 6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행운의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한 동료들 덕분이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무척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저희 일이 감정에 관한 직업이기 때문에 가끔 무너져 내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두려움이 생기고, 자신감을 잃고 무너질 때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각자 살아온 역사를 묻고 들었다. 특히 안효섭은 혹독한 청소년기를 보냈더라. 듣는데 마음이 아팠다." (한석규)
이어 한석규는 "나는 과연 연기를 통해서 무얼 하는 것일까, 최근 이런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 리마인드를 하게 된다"라고 털어놓으며 "연기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동료와 감독들에게 묻기도 하는데, 원로 선생님들에게 듣는 대답과 후배들에게 듣는 대답이 다르다. 하지만 사람을 그리고 싶은 것이 관통점이란 점에선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뭉친 것, 기적 같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