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더 타임 호텔>의 한 장면.
티빙
호텔 생존 서바이벌 <더 타임 호텔>에는 10명의 투숙객이 초대받았다. tvN <더 지니어스>의 초대 우승자 홍진호를 필두로 코미디언 황제성, 미국 노스웨스턴대 출신의 가수 존박, PD 출신 경제 유튜버 주언규, <솔로지옥> 출연자 신지연, 멘사 회원인 전 아나운서 김남희, 배우 김현규, 댄서 모니커, 래퍼 래원, 걸그룹 '시그니처'의 클로이까지 다양한 직업군과 나이대의 출연자가 등장한다.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두뇌 서바이벌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더 지니어스>를 참고했다. 우승자를 가리는 '카이로스 게임'은 <더 지니어스>의 메인 매치를 떠올리게 하고, 그날의 탈락자를 결정하는 '체크아웃 게임'은 데스 매치를 연상시킨다. 또, <더 지니어스>에 데스 매치 지목을 피할 수 있는 생명의 징표가 있었다면 <더 타임 호텔>에는 체크아웃 패스권이 있다.
6화까지 공개된 현재 2:2가위바위보, 코인 시세 조작, 타임 이즈 골드, 전승 가위바위보, 마약왕 게임, 무제한 보석 경매 등 다양한 게임들이 진행됐다. 두뇌 회전, 눈치 싸움, 팀워크 등 다양한 능력들이 요구되는 만큼 매회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또, 서바이벌의 특성상 일부 플레이어 사이에 '연합'이 형성되면서 플레이어들의 정치력을 관전하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관건은 역시 '시간'이다. 게임 아이템을 시간으로 사야 한다는 점은 플레이어들에게 고민거리다. 당장의 게임을 유리하기 만들기 위해 아이템을 구입하는 건 합리적 판단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줄어든 시간은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살아 남지 못한다면 '나중'을 도모하는 건 무의미하므로 결국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시간을 지출할 수밖에 없다.
한편, 그날 시간을 가장 많이 쓴 참가자가 '스위트룸'에 입성한다는 점은 <더 타임 호텔>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스위트룸의 특전은 공짜로 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외에 다음 날 게임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의 우위는 결국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또, 먼저 획득한 정보를 통해 플레이어 간에 다양한 딜이 가능하다.
서바이벌 '양날의 검',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