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시리즈 선발 중책을 맡았던 나균안, 긴장감을 오히려 즐겼다고 했다
롯데자이언츠
이번 두산전 승리로 나균안은 통산 두산전 평균자책점을 1.93까지 낮추며 롯데의 대표적인 곰 사냥꾼으로 거듭났다.
경기 종료 후 나균안은 "시범경기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더 신경 쓰고 던졌다. 특히 1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다행히 잘 풀려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나균안은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불안했다. 게다가 1회부터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었다. 하지만 나균안은 본인의 말대로 집중력을 발휘했고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선발 중책에 대해서는 "그냥 내 선발 경기라고 생각했다. 특히 배영수 코치님께서 '네가 왜 2선발인지 이번 경기를 통해 증명해라'라고 말했는데, 그 말로 인해 독기를 가지게 되었다. 독기를 가지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긴장도 되긴 했지만, 오히려 더 즐겼다. 만일 긴장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을 것 같았다"라며 본인의 심정을 내뱉었다.
마지막으로 "전날 끝내기 패를 당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주셨다. 그 덕분에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다음에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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