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브라힘 디아즈(왼쪽)가 2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 토트넘 홋스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득점한 후 팀 동료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해리 케인-데얀 클루셉스키와 나란히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 전반 종료 직전에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잡아서 오른발 유효 슛을 날렸고 곧바로 케인의 리바운드 슛까지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의 오프 사이드 반칙이 VAR 시스템으로 확인되었다.
홈 팀의 피올리 감독은 77분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내밀며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 골문을 향해 추가골을 주문했다. 63분에 토트넘 홋스퍼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옐로 카드를 받은 것을 감안한 조치였다. 가뜩이나 부상 선수들이 많은 토트넘 홋스퍼 입장에서 다음 달 9일 2차전에 에릭 다이어가 경고 누적 징계로 뛰지 못하게 되었고, AC 밀란은 상대 팀의 그 구멍을 먼저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때 교체로 들어온 벨기에 출신 공격수 케틀라에르가 곧바로 결정적인 헤더 슛(78분)을 시도한 것이 들어가는 줄 알았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도 나오는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다이어를 포함한 토트넘 수비수들도 상대 팀 위험 인물을 향한 맨투맨 수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AC 밀란의 높이 싸움은 바로 다음 코너킥 세트 피스 기회에도 또 이어졌다. 하파엘 레앙이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가서 감각적인 크로스를 토트넘 홋스퍼 골문 앞으로 올려주었을 때 키다리 공격수들(올리비에 지루, 샤를 데 케틀라에르)도 모자라 수비수 말릭 치아우까지 올라와서 위협적인 헤더 슛(79분)을 날린 것이다. 치아우의 이 슛은 정말로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아슬아슬하게 토트넘 골문 밖에 떨어졌다.
비록 추가골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2001년생 동갑내기 샤를 데 케틀라에르와 말릭 치아우의 헤더 슛은 다음 달 열리는 런던 2차전에서도 AC 밀란의 주요 공격 방법으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에 에릭 다이어의 대체 수비수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두 팀은 다음 달 9일(목)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나 8강행 티켓 주인을 결정하게 된다.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결과
(2월 15일 오전 5시, 스타디오 산 시로 - 밀라노)
★ AC 밀란 1-0 토트넘 홋스퍼 [득점 : 브라임 디아스(6분 24초)]
◇ AC 밀란 선수들(3-4-3)
FW : 하파엘 레앙(90+1분↔안테 레비치), 올리비에 지루, 브라임 디아스(77분↔샤를 데 케틀라에르)
MF : 테오 에르난데스, 산드로 토날리(86분↔톰마소 포베가), 라데 크루니치,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77분↔주니오르 메시아스)
DF : 말릭 치아우, 시몬 키예르, 피에르 칼룰루
GK : 시프리안 타타루사누
◇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3-4-3)
FW : 손흥민(81분↔아르나우트 단주마),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70분↔히샤를리송)
MF : 이반 페리시치, 파페 사르, 올리버 스킵, 에메르송 로얄
DF :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81분↔벤 데이비스)
GK : 프레이저 포스터☞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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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