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FA 3년 총액 9억 3천만 원에 잔류 계약한 한화 장시환(우측)
한화이글스
최근 투수의 승리는 운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기록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승리보다는 평균자책점, 피OPS,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 등 다양한 세부 지표를 살펴보고 투수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2년이 넘도록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연패를 거듭한다면 투수 본인은 물론 동료와 코칭스태프, 팀 전체에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팬들과 언론의 주목도는 이미 매우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장시환이 18연패를 이어온 기간 한화는 3년 연속 10위에 그쳤다. 한화와 장시환의 행보가 겹쳐 보여 장시환의 18연패가 한화 추락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 올해는 시즌 초반에 장시환이 연패를 끊는 것이 한화로서는 바람직하다.
장시환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해 3년 총액 9억 3천만 원에 한화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100억이 넘는 대형 계약이 줄을 잇는 FA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한화가 장시환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고 풀이된다.
만일 장시환이 올 시즌 1승을 따내기 전에 1패를 먼저 추가하면 19연패로 최다 연패 단독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장시환이 연패를 끊고 한화의 반등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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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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