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이 11일 OK금융그룹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삼성화재 배구단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7)으로 이겼다.
이로써 남자부 최하위인 7위 삼성화재는 승점 27점(9승 18패)을 쌓으며 6위 KB손해보험(승점 32·11승 16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봄 배구 진출의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뒤늦게 발동이 걸리면서 '탈꼴찌'를 바라보고 있다.
반면에 4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경기에서 겨우 연패를 끊었던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에 뼈아픈 일격을 당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놓쳤다.
꼴찌 맞아? 삼성화재, 거침 없는 '셧아웃' 승리
이날 경기는 1세트를 잡은 삼성화재의 기세가 끝까지 이어졌다. 18-15로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레오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18-18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레오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리고,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다시 달아난 삼성화재는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뒤 김정호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부터는 한결 수월했다. 하현용의 속공과 신장호의 퀵오픈으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2세트도 따냈다.
위기에 몰린 OK금융그룹은 3세트에 다시 반격에 나섰으나, 삼성화재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신인 미들 블로커 김준우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이크라비이의 블로킹, 김정호의 백어택 등이 터지면서 크게 앞서나갔다.
반면에 OK금융그룹은 믿었던 레오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히면서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고,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을 10점대로 묶어놓고 25-17로 3세트마저 따내면서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셧아웃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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