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라운드 득점 1위 니아 리드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격수다.
한국배구연맹
189cm의 좋은 신장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겸비한 미국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니아 리드는 튀르키예와 프랑스,브라질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2021-2022 시즌 브라질리그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2020-2021 시즌과 2021-2022 시즌 V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신청을 했지만 선발되지 못했던 니아 리드는 3수 끝에 2022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니아 리드는 브라질리그 득점왕 출신과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V리그에 입성했지만 시즌 초반 이고은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엘리자벳이나 페퍼저축은행이 선택하지 않았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같은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니아 리드에 대한 실망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니아 리드는 2022년12월31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8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첫 승을 견인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1라운드 6경기에서 111득점으로 득점 6위에 머물렀던 니아 리드는 4라운드 6경기에서는 133득점으로 득점 4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이고은 세터와의 호흡도 점점 좋아지면서 1라운드 33.22%에 불과하던 공격성공률도 4라운드 37.35%로 대폭 상승했다.
그리고 니아 리드는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가 첫 선을 보였던 10일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3승을 이끌었다. 니아 리드는 이날 팀 공격의 절반에 가까운 49.13%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40%의 성공률로 34점의 공격득점을 기록했고 블로킹 2개를 곁들이면서 36득점을 올렸다. 니아 리드는 V리그 데뷔전에서 13득점을 기록한 몬타뇨와의 외국인선수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흥국생명,493점)을 제치고 어느덧 시즌 득점 4위(565점)로 올라선 니아 리드는 5라운드 3경기에서 81득점을 기록하며 72득점의 캐서린 벨(도로공사)을 제치고 5라운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짜릿한 승리에도 3승24패로 여전히 독보적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는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1순위 외국인선수의 위용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