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종료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KIA 김선빈
KIA 타이거즈
KBO리그에는 최근 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들의 다년 계약이 새로운 흐름으로 안착하고 있다. 소속 구단은 자팀 주축 선수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지워버린다는 의미가 크다. 선수로서는 FA를 앞두고 계약 규모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시즌 도중 직면할 부진이나 부상의 우려가 감소하고 정신적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 FA 다년 계약의 등장으로 인해 FA 시장에 나오는 대어급 선수들이 줄어드는 측면도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이 될 박세웅(롯데, 5년 총액 90억 원), 오지환(LG, 6년 총액 124억 원)이 비 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FA 시장에 나오지 않게 되면서 KIA 타이거즈의 주전 2루수 김선빈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선빈은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FA 대어'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선빈은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4년 총액 40억 원에 KIA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KIA는 유격수 김선빈과 함께 키스톤을 구성하던 2루수 안치홍이 FA 자격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내부 FA를 놓쳤다는 비판에 봉착했다. KIA는 김선빈과 FA 계약을 마쳐 또 다른 내부 FA의 유출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