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서건창
LG 트윈스
서건창은 FA를 미루는 모험을 선택했으나, 또다시 웃지 못했다. 작년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고, 결국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18타점으로 침묵했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아니었다면 출전 기회는 더욱 줄었을 것이다.
결국 서건창은 'FA 삼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 이유는 L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염경엽 감독이 왔기 때문이다. 서건창이 넥센에서 전성기의 활약을 보여줬을 때 그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서건창의 장점과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주전 2루수로 일찌감치 그를 낙점했다. 서건창으로서는 명예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이자,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LG는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다. 또한 송찬의, 이영빈 등 젊은 경쟁자도 많다. 특히 송찬의는 올겨울 호주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에서 연일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서건창을 위협하고 있다.
옛 스승과 극적으로 재회한 서건창이 과연 부활에 성공할지, 아니면 이대로 잊혀질지 그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갈림길이 다가오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