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기자간담회
엔돌프뮤직
재일교포 2세이자 재일 한국인 음악가인 양방언은 일본에서 거주한다. 때문에 코로나로 한국을 오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작년이 25주년이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활동을 하지 못 했다"면서 "한 번 한국에 오면 14일을, 왕복하면 28일간을 격리해야 했는데, 그렇게 7번을 격리했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코로나가 만든 제약으로 25주년 기념 활동을 하지 못 했던 양방언은 1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25주년을 기념하게 돼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양방언은 "작년에 하고 싶었던 공연인데 많이 기다렸다. 참았던 1년이라는 기간이 제게는 많은 충전을 주었고 그 1년 동안 신곡들도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25주년을 기념하여 낸 새 앨범 <네오 유토피아(NEO UTOPIA)>에는 두 개의 신곡을 포함하여 4개 트랙이 실렸다. 첫 번째 신곡은 '스텝핀 아웃(Steppin Out)'으로,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경쾌하고 즐겁게 스텝을 밟으며 바깥 세상으로 나아가는 풍경을 그린 노래다. 또 다른 신곡인 '포-리프 다이어리(Four-leaf Diary)'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소중하고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양방언은 "'스텝핀 아웃'은 제 기존의 음악들과 조금 다르게 댄서블한 요소가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코로나를 벗어나서 길가를 가볍게 걷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곡이다. 그런 날이 이제 가까이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리프 다이어리(Four-leaf Diary)'를 만들면서는 많은 사람들과의 따스한 추억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 자기만의 행복한 다이어리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 앨범은 오는 12월 중 LP 형태로도 발매된다. 양방언은 "제가 1960년생인데 어렸을 때 LP로 음악을 들었고, 음악 생활을 하면서도 LP는 내게 애착이 가는 매체였다. 그런 만큼 이번에 제안을 받고 LP를 발매하게 돼서 기쁘다. 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매체로 제 음악이 탄생한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그가 난해한 음악을 피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