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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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 데뷔한 산울림은 <아니 벌써>를 시작으로 1997년 <무지개>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정규앨범 13장과 동요앨범 4장 등 17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산울림 전작 17장과 김창완의 솔로앨범 3장이 순차적으로 LP와 디지털 음원으로 재발매될 예정이다. 그중 1집과 3집이 10월에, 2집이 11월에 발매된다.
"산울림 DNA가 남아있을지도 몰라 하고 뒤적였던 릴 테이프에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처음에 릴 테이프를 듣고 느낀 게 '내가 요즘 내가 부르고 다닌 노래는 너무 겉멋이 든, 순 거짓이었구' 하는 것이었다. 노래 좀 똑바로 하고 다녀라 하고 자신을 질책하게 됐다. 릴 테이프를 듣는데 그때의 떨림, 불안이 다 느껴졌다."
이런 리마스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창완이 릴 마스터 테이프를 직접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창완은 산울림의 릴 테이프를,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새로운 수준의 디지털 음원으로 변환하는 작업에 나서 감수를 맡았다.
리마스터를 맡은 이는 지난 2012년과 201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녹음 기술상과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상을 수상하여 국내 최초의 그래미 수상자로 기록된 레코딩 엔지니어 황병준이다.
김창완은 "정교하게 작업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복원에 동참하신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에서 지금은 거의 할머니가 된, 45년을 한결 같이 함께 하는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분들이야말로 산울림 지킴이가 아닐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산울림 공연은 다시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