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이적 후 삼성 중견수 자리를 꿰찬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박해민이 LG 트윈스로 이적한 삼성은 리드오프와 중견수 자리에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시즌 초반에는 FA를 앞두고 주장으로 선임된 김헌곤을 통해 그 자리를 대체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수에서 모두 박해민의 공백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 속출했다.
그러나 5월 이후 고졸 2년차 외야수 김현준이 점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재치 있는 타격과 빠른 발, 출루율 4할에 가까운 출루 능력을 보이며 1번타자 자리를 꿰찬 것이다. 또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수비도 매일 경기에 나서며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경기에서는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상대인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의 중견수 방면 장타성 타구를 끊임없이 걷어내면서 안타도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현준이 공수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박해민 이적에 따른 아쉬움은 완벽히 지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