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배우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4일 금요일 저녁 8시 공개.
이정민
안나의 첫 직장 상사이자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사는 현주를 연기한 정은채는 새로운 악역의 면모를 선보인다. "태생부터 많은 걸 가졌고 우월한 삶을 살기에 마냥 즐겁고 재밌는 쪽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 캐릭터를 소개한 정은채는 "악의 없이 살지만 그로 인해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의도하지 않는 영향을 주는 인물인데 이전과 다른 새로운 악역"이라고 전했다.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한 박예영은 안나의 대학 선배 지원을 연기했다. 선한 마음이 있고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묘사될 예정이다. 박예영은 "밝은 지원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단 그때그때 솔직하게 감정에 임하려 했다"라며 "함께 연기한 수지, 정은채 배우가 모두 평소엔 선하고 맑은 이미지인데 카메라가 돌면 반전 모습을 보이는 게 매력적이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처럼 긴 호흡으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공통적으로 세 배우는 여성 서사로 입체적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은채는 "제 삶에서 멋있고 주체적 여성이 많은데 우리 드라마에도 다양하고 폭넓은 여성을 보일 수 있어서 공감이 간다"라며 흡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대중과 접점을 넓힌 김준환은 안나의 남편 지훈 역으로 분했다. 본인 캐릭터를 목표지향적이고 욕망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인물이라 소개한 김준환은 "이 드라마를 보시면 여러 캐릭터들이 마치 거울처럼 느껴질 것 같다"라며 "어떤 캐릭터는 스스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일 것"이라 말했다. 지방 출신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김준환이 감독에게 직접 경남 지역 사투리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주영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행사에 불참했다. <안나>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 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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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