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전력 배구단 홈페이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7-25 25-16 25-1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3위 한국전력은 11승 8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2위 KB손해보험(승점 36)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5연패를 당하며 '꼴찌' 7위에 머물러 있다.
연패 빠진 팀끼리 맞대결, 한국전력이 웃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두 팀은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17-9로 크게 앞서나갔다. 삼성화재의 거센 반격에 19-17로 쫓겼지만, 다우디 오켈로의 연속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기며 25-19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카일 러셀이 2세트에서만 공격 성공률 66.7%를 기록하며 6점을 몰아쳐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3세트 중반이 되어서야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9-10으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찬웅이 러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연거푸 엔드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김동영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연거푸 터지면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이 덕분에 한국전력은 25-16으로 4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도 신영석의 속공과 서재덕의 퀵 오픈 등으로 14-7로 크게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승부를 포기한 듯 범실까지 쏟아냈고, 결국 한국전력이 25-12로 손쉽게 4세트를 따내면서 홈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안겼다.
이날 한국전력은 '쌍포' 다우디와 서재덕이 각각 24점,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프로 2년 차' 임성진도 10점을 보탰다. 이와 반면에 삼성화재는 러셀의 활약에만 의존하며 완패를 당했다. 러셀은 24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공격 성공률은 41.3%로 뚝 떨어졌다.
돌아온 신영석, 한국전력 첫 우승 도전의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