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불펜진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이승진이 일어서야 한다
두산 베어스
흔들리는 두산 불펜진, 이승진이 일어서야 한다
그리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 5월 23일 왼쪽 햄스트링 미세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다행히 다소 빠른 시점이었던 말소된 지 10일이 지난 6월 2일에 복귀하며 마운드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잦은 등판의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마운드로 돌아온 이승진은 시즌 초반의 이승진이 아니었다. 타자들을 압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자주 흔들리는 상황을 연출하곤 했다. 복귀 등판이었던 지난달 2일 등판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이승진은 10경기에 등판해 3패 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8.87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제구가 불안해졌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 21경기의 등판에서 7개의 볼넷을 허용했던 이승진은 복귀 후 10경기에서 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들쑥날쑥한 불안한 제구로 인해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이승진의 피안타율은 0.428로 굉장히 높다.
최근의 부진으로 인해 부상 전까지 1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은 4.78까지 올랐고, WHIP는 1.44까지 치솟았다. 직구의 평균 구속도 147.3km로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제구와 구위 모든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부진하고 있는 이승진이다.
두산으로서는 이러한 이승진의 부진이 굉장히 뼈아픈 상황이다. 현재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산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불펜진의 부활이다. 시즌 초반 '철벽' 불펜을 자랑하던 두산의 불펜진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이승진이 일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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