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가감없이 다같이혜은이 가수, 김영란 배우, 박원숙 배우, 김청 배우가 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2 관찰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KBS
지난 2017년 추석 특집 파일럿 방송으로 선보였다가 정규 편성돼 인기리에 방영됐으며, 이번에 시즌3을 맞이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중년 여성들을 조명한 예능이란 점에서 여느 관찰 예능과 차별점을 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원래 멤버인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에 더해 김청이 막내로 전격 합류했다.
박원숙은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것에 관해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리얼함과 찡함이 우리 프로그램의 강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원숙은 "여기 모인 사람들은 수 십 년간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살림에는 손 놓고 살아온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우릴 보시며 '살림을 어떻게 저렇게 못할까' 싶기도 할 거고, 허당기 있는 모습에서 '저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구나' 하시며 리얼함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프로그램엔 찡함도 있다. 아픔 없는 사람들은 멤버로 못 들어온다. 아픔을 겪은 이들이 서로 어우러지기 때문에 진한 사골 육수맛이 나는 것이다." (박원숙)
기존엔 막내였던 김영란은 새롭게 합류하는 멤버 김청을 반기며 "청이가 들어오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막내였을 때 언니들 눈치를 많이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디서도 못 해본 막내란 역할을 이 나이에 맡게 돼 흥분된다"면서 몹시도 기쁜 마음을 드러낸 김청은 "어리광만 부리고 귀여움만 받으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 일이 많더라. 특히 영란 언니가 본인이 당했던 것만큼 제게 많은 일을 시킨다"고 폭로해 언니들을 웃게 했다.
김청은 언니들을 놀라게 한 만능 일꾼으로, 요리를 비롯한 살림을 수준급 이상으로 해내며 자칭 '똥손'이라 불리는 나머지 세 언니와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혜은이는 김청을 칭찬하며 "음식뿐 아니라 할 줄 아는 게 많은 동생"이라며 "그릇 하나를 식탁에 놓아도 감각이 있더라"고 증언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정동원·영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