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크 에런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갈무리.
조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또한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도 "에런의 활약을 보며 나는 내가 특별한 사람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그는 미국의 백인 야구팬들이 환호한 최초의 흑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런은 백인 우월주의, 살해 위협, 협박 편지 등에도 굴하지 않고 신성한 기록을 세웠다"라며 "그는 옳고 공정한 가치를 지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을 직접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에런이 남겨준 추억에 감사하는 수많은 미국인 중 한 명"이라며 "우리는 그가 보여준 더 나은 세상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에런은 우리가 본 최고의 야구 선수이고,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라며 "나와 아내는 에런의 가족과 그를 존경했던 모든 사람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에런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자 매우 기뻐하며 서로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다.
또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에런은 가난 속에서 자랐고, 인종차별과 싸우며 가장 위대한 야구 선수가 됐다"라며 "그는 절대로 자신이 직면한 증오가 스스로를 잡아먹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역시 에런과 가까운 사이였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소중한 친구가 세상을 떠나 슬프다"라며 "기록과 인종 차별의 장벽을 무너뜨린 그의 놀라운 유산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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