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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클어진 느낌이 콘셉트" 우여곡절 끝에 신곡 발표한 김성규

[현장] ‘솔로 컴백’ 김성규 미니 3집 < INSIDE ME > 쇼케이스

20.12.14 18:09최종업데이트20.12.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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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김성규가 2년 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을 부수고 솔로 가수로 컴백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한층 단단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14일 오후 김성규의 미니 3집 < 인사이드 미(INSIDE ME) >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긴 공백 깨고 솔로로 컴백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울림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라 떨리고 설렌다"는 김성규는 입대 전인 2018년에 솔로로서 첫 정규 앨범 < 10 스토리즈(Stories) >를 발표한 후 실로 오랜만에 무대에 컴백했다. 전역 후에 곧장 앨범을 발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시간을 넉넉히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역 후 앨범 작업을 진행했지만 사실 외부 상황으로 발표가 쉽지 않았다. 타이틀곡을 써주신 분의 개인적인 일도 있어서 한 번 중단됐고, 또 코로나19도 있었고... 마음 같아선 빨리 발표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늦춰졌다. 굉장히 안타까웠다. 그래도 그만큼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던 건 좋은 점이었던 것 같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발표한 신보 <인사이드 미>에는 솔로가수로서의 김성규의 색깔이 그 어느 때보다 진하게 배어있다. 정제된 분위기의 기존 앨범들과 다르게 이번에는 자유롭고 좀 헝클어진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그러면서도 고독한 느낌도 연출했는데, 그는 "매번 앨범을 내며 말씀드리지만, 현재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앨범명이 <인사이드 미>인 것도 자신 안에 있는 어떤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성숙하지만 절제된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는 새로운 도전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울림엔터테인먼트
 
김성규는 넬의 김종완으로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싱을 받아왔으나 이번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새로운 작곡가들과 함께 하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앨범의 타이틀곡은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 '아임 콜드(I'm Cold)'다. 소중한 것이 자신을 떠났을 때의 상실감을 담은 곡으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을 담담하면서도 격정적으로 쏟아내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임 콜드'는 저의 새로운 시도다. 전의 곡들은 록의 분위기가 강했다면 이번 곡은 알앤비 힙합 비트가 강하다.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매번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요즘 코로나19로 모두 힘든데, 이런 지루한 날들 속에서 제 노래가 조금이라도 재미가 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어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인사이드 미', '안녕(Fade)', '룸(Room)', '다이빙(DIVIN')', '클라이맥스(Climax)' 등 총 6곡이 실렸다. 특히 '룸'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편곡한 노래인데, 그와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성규는 "정말 많이 배웠다"며 "가사를 함께 고민하고, 녹음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는데, 가령 내가 그동안에는 노래를 할 때 정해진 음정, 박자에 너무 갇혀있었구나 싶기도 했다. 표현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였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에게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 물었고, 그는 쑥스러워하면서 다음처럼 답했다.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하고 고민한, 꽉 찬 앨범이기 때문이다."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울림엔터테인먼트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
솔로 새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의 김성규울림엔터테인먼트
김성규 인피니트 아임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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