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응원, 소리 없는 외침…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LG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잠실 개막전은 LG 홈경기로 열린다. 외야석에 LG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중대본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집합·모임·행사를 할 수 있고,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원칙적으로 허용되는 1단계 상황에서 프로 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승인했다.
일일 확진자 수 기준으로 지역사회 환자를 중심으로 50명 미만일 때가 1단계 상황이다.
일일 확진자 50∼100명 미만인 2단계로 사태가 악화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실행 대책이 한층 세진다.
먼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회와 모임이 금지된다.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모든 공공시설은 2주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학교와 종교 단체의 수업·모임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광주시는 고위험 시설인 클럽·유흥주점·헌팅포차·노래연습장·PC방 등에 운영 중단까지 포함하는 집합 금지 조치할 계획이며 중위험 시설인 공연장·영화관·목욕탕·놀이공원·카페·야구장·장례식장엔 집합 제한 조치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야구장이 집합 제한 대상에 포함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관중 입장이 허용되더라도 2주간 표를 팔 수 없다.
이미 관중 입장을 대비한 3차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발표하고 이번 주중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 당국의 입장 기준 확정 소식만을 손꼽아 기다려 온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KBO 사무국은 난관에 봉착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팬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거리 두기를 강화한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입장 허용 규모 등과 관련한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는 시점에서 무관중 경기를 더 진행하면 운영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절박함을 10개 구단이 공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자체마다 다른 만큼 정부의 관중 입장 허용 기준이 나오고, 또 다른 지자체가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면 일단 광주를 제외한 지역에선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이번 주 관중 입장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정부의 지침이 이번 주중 확정되면 주말 3연전의 첫날인 3일부터 관중을 유치할 예정이었다.
온라인 예매, 구장 방역 등 관중 맞이 준비를 위해선 6월 30일 또는 1일께엔 입장 기준이 나와야 했지만, KBO 사무국은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주중·주말 3연전의 첫날인 화요일 또는 금요일에 관중 입장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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