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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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질문에 왁스는 "실감이 안 난다. 데뷔한 지 엊그제 같고, 노래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20년이 됐다는 게 징그럽기도 하고 남의 얘기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믿어지진 않지만, 그래도 20주년이라고 하니 특별한 의미를 두게 되는 것 같고 노래를 발표할 때도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정확히 20주년이 되는) 오는 11월에 맞춰서 앨범도 내고 공연도 하고 뭐든 할 계획"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20년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결정적인 순간들을 떠올린다면, 언제였을까. 이 물음에 왁스는 선뜻 떠올리기 어려워하며 자신의 성격을 털어놓았다.
"아직 20년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고, 사실 돌아보고 싶지도 않다. 저는 원래 성격이 '현재 진행형'이라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는 금방 잊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옛날 일에 대해 물어보면 잘 기억을 못한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 과거 대신 현재의 근황을 물었다. 그러자 왁스는 "평소에 '열정지수'라는 단어를 제가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요즘은 음악에 대한 열정지수가 98% 정도까지 살아난 것 같다"며 "작년부터 그랬던 것 같다. 충전이 됐다는 느낌이 들었고, 충전된 것들을 지금 쓸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음악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해보고 싶은 음악이 너무 많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활동적이고 즉흥적이며 자유로운 성격이라는 왁스는 "나는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며 "꽂히면 무조건 하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클럽음악에도 관심 있고, '오빠'에 버금가는 빠른 노래도 다시 해보고 싶다"며 음악적 열정을 내비쳤다.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영화·드라마 카메오 출연... "이렇게 재밌을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