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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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자신만의 확고한 장사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겐 눈앞의 이익을 챙기는 것보다 소중한 게 있었다. 자신의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이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리하면 행복함이 몰려오고 마음도 편해진다고 했다. 이 일이 재미있고 좋다고 말하는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포방터 시장(지금의 제주도 연돈)의 돈가스집 사장님에 이어 <골목식당>이 발견한 새로운 '장인'의 탄생이었다.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단골 손님들은 찌개백반집의 가치를 이미 알고 있었다. 백종원도 단박에 사장님의 진가를 알아챘다. 요즘 같은 세상에 손님들의 식성을 일일이 고려하고, 집밥 같은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감동받은 듯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본 방송이 나가기도 전부터 (예고편만을 보고)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180회 예고편에는 찌개백반집 문 앞에 길게 늘어선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장님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노력했다. 불투명 유리를 끼워 살짝 말성을 일으켰던 인테리어 공사도 잘 마무리됐다. 모든 게 원활히 흘러갔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