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SK 박종훈
SK 와이번스
마운드 사정도 좋지 않다. 9월 팀 평균자책점은 4.07로 9위, 피OPS(출루율 + 장타율)는 0.700으로 7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52로 8위, 피OPS 0.715로 6위로 붕괴 상태다.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인 박종훈은 9월 3경기 등판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75의 난조를 노출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SK의 부진에 대해 '정규 시즌 1위를 경험해본 선수들의 부족'을 원인으로 진단한 바 있다. 김강민, 최정, 이재원, 김광현 등을 제외하면 10여 년 전 'SK 왕조' 시절과는 선수들 상당수의 면면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SK는 '도전자'인 정규 시즌 2위로서 부담이 덜했지만 올해는 정규 시즌 1위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의 팀 운영 및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선발 라인업 구성, 투수 교체, 작전 지시 등에서 조급함이 묻어나온다는 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