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스터데이>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때문에 20년간 알고 지낸 엘리(릴리 제임스)와도 멀어지게 된다. 엘리는 어릴 적부터 잭의 곁에서 힘이 돼 준 친구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내 옆에서 지지해준 친구가 없는 나날이 지속된다. 잭이 만든 노래를 전 세계 사람들이 부른다. 하지만 엘리만은 불러주지 않는다. 모두가 인기를 얻어 성공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듯하다. 어찌 된 일일까?
<예스터데이>는 우리가 너무나도 사랑해왔고 또 보고 싶은 <어바웃 타임>의 골자를 따른다. <어바웃 타임>의 각본 겸 연출가 '리처드 커티스'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감독 '대니 보일'이 만났으니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음악영화의 겉모습을 하고 무언가에 대해 반추하는 인생에 관한 영화기도 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떠오르게 한다. <어바웃 타임>에서 아들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인생철학처럼 <예스터데이>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조언을 해준다. 위대한 성공을 위해 사소한 것을 종종 잊고 사는 사람들에 그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사랑, 우정, 성공, 가족 등 관객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