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OCN 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임시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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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과 드라마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게 각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손을 맞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창희 감독은 "시골에서 살다가 타인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고시원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살게 된 청년의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는 지난 4월 제대한 임시완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시완은 대학 선배의 인턴 제의로 서울에 올라온 청년 윤종우 역으로 분한다. 윤종우는 작가 지망생으로 오랜 기간 글을 써 왔지만 당선되지 못해 현실과 타협하려 하는 인물. 그는 서울에서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뜻하지 않게 지옥을 마주하게 될 예정이다.
임시완은 "군대에서 후임이 '드라마화가 된다면 내게 잘 어울릴 것'이라며 웹툰을 추천해주더라. 재미있게 읽었는데 제대 후 대본을 받아보게 됐다.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첫 촬영 때는 오랜 만에 연기를 하다보니 긴장도 하고 스스로 걱정도 했다. 감독님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줘서 마음껏 활개를 펼치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시원 302호에 사는 유기혁 역에는 배우 이현욱이, 변득종은 배우 박종환, 홍남복은 배우 이중옥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포스터가 공개된 이후 이들은 웹툰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며 원작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종환은 "변득종은 윤종우에게 답답하고 불쾌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이다.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도 계속 웃거나 말을 더듬어야 해서 나조차 연기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라며 "입을 가리고 웃는 모습 등 원작 캐릭터의 특징들을 가져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