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조선의 진리에 맞선 변화!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서 강일수 감독(왼쪽에서 세번째)과 배우 박기웅, 차은우, 신세경, 이지훈, 박지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19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남녀가 유별하고 신분에 귀천이 있다는 조선의 '진리' 에 맞서며 변화라는 씨앗을 심는 픽션드라마이자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와 반전 모태솔로 왕자 사이의 로맨스 드라마다. 17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이정민
중종 14년. 동지사는 왕에게 여자 사관, 여사(女史)를 제안한다. 중종은 '요즘 여인들은 글을 모른다'는 핑계를 대고 거절한다. 하지만 만약 그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면 어땠을까? 17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신입사관 구해령>은 바로 이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17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시작을 알린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여사 구해령(신세경 분)과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로맨스를 그린 퓨전 사극이다. <솔로몬의 위증> 김호수 작가와 강일수 감독, 한현희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 왕세자 이진 역에는 배우 박기웅이, 조정 실세 좌의정의 아들이자 구해령의 사관 멘토가 되는 민우원 역은 배우 이지훈이 맡았다.
이야기의 배경은 19세기 조선이다. 중종 실록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야기이지만, 그 배경을 19세기 조선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강일수 감독은 "19세기는 조선의 긴 암흑기가 시작되는 시대다. 만약 이 시기에 조선에 '여자 사관'이라는 변화가 있었다면, 젊은이들은 새로운 세상과 기술에 눈을 뜨고,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 배경을 19세기로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