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 스틸 컷
CJ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혜자가 봉준호 감독의 부적절한 디렉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월 9일 서울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진행된 영화 <마더> 개봉 10주년 기념 GV 행사에서 김혜자는 영화 촬영 당시 원빈이 사전 합의 없이 자신의 가슴을 만졌고, 알고 보니 봉준호 감독이 시킨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 봉준호 감독의 디렉팅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행사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김혜자는 5일 오후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측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의 뜻을 전했다. 바른손이엔에이 측은 "김혜자 선생님 본인께 확인해 본 결과, 본인의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알렸다.
보도자료에서 김혜자는 "<마더>는 저와 봉 감독이 서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찍은 영화였다"며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 감독이 '도준이 엄마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내가 '얹으면 어때요,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 만지며 잠들 수도 있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혜자는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이렇게 오해하시니까 제가 봉 감독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바른손이엔에이 측은 "영화에 대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갔던 대화였다. 봉준호 감독이 GV 당시 이를 바로 잡지 않았던 것은 '선생님 기억이 틀렸다'고 할 경우 김혜자 선생님이 민망해 하시는 상황이 될까 싶었다. 감독님도 미처 현장에서 더 이상 말씀을 하실 수 없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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