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플린트를 추모하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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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를 함께 했던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의 에드 사이먼즈(Ed Simons)는 "그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즐거웠고, 함께 공연했을 때도 늘 친절하게 대해주었다"며 슬퍼했다.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존 라이든(John Lydon)은 "가슴이 미어질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XL 레코딩스 대표 리처드 러셀(Richard Russell)은 "뛰어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품위와 유머 감각까지 지닌 아주 멋진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키스 플린트의 인품을 기리는 언급도 눈에 띈다.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는 "몇 년 전 Q 어워드에서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 데이먼 알반(Damon Albarn), 폴 웰러(Paul Weller)가 노골적으로 자신을 싫어했지만, 키스는 먼저 다가와 포옹하고 성공을 빌어줬다"고 회상했다. 제임스가 키스를 만난 건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부고를 접하고 눈물이 났다고 한다.
퀸(Queen)의 브라이언 메이(Brian May)도 추도사를 남겼다. 브라이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키스를 애도했다.
"Firestarter를 발표한 프로디지 공연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키스의 퍼포먼스를 보며 왠지 퀸을 싫어할 것 같다고 추측했는데, 나를 발견한 그는 바로 달려와 반갑게 인사했다. 약 5분간 자신이 얼마나 퀸을 사랑하고 삶에 영향을 주었는지 이야기하는 그를 본 이후 그들의 작품을 더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게 그와 나눈 유일한 대화다. 아직 한창일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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