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종면 앵커가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12월 YTN 뉴스 개편 알림.
노종면 앵커 페이스북
YTN 노종면 앵커는 남녀 앵커 사이의 나이 차이를 강조하는 사진과 게시글을 올렸다. 노 앵커는 지난 11월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YTN 다섯 개의 메인 뉴스 가운데 남성 앵커의 나이가 많은 뉴스가 두 개, 여성 앵커의 나이가 많은 뉴스가 두 개, 하나는 나이가 거의 같지만 언론 경력에서 여성 앵커가 앞선다"고 적었다.
비록 노종면 앵커가 진행하는 '더뉴스'의 경우 남녀 앵커 사이에 나이 차이가 21년이 나지만, '뉴스이슈'나 '뉴스큐'의 경우 여성 앵커가 남성 앵커보다 각각 9살이 더 많다. 노 앵커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앵커를 이른바 꽃 취급하는 뉴스를 YTN은 거부한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덧붙였다.
다만 뉴스 앵커를 볼 때 단순히 나이 차이로만 볼 게 아니라 이철희 의원이 지적했듯 '남중여경'의 뉴스 진행의 깊이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남성 앵커가 정치나 경제 등 무거운 뉴스를 선점하는 것이 아닌 뉴스 경중에 상관 없이 리포트를 전해야 한다.
노종면 앵커는 31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YTN은 남성 앵커가 메인이어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꽤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이번 개편 때도 능력이 되는 여성 앵커가 메인 앵커를 맡는 방향으로 판단이 이뤄져서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결과적으로 나이가 많고 적은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남성 앵커가 메인이어야 하고 경험이 많고 연륜이 있는 캐릭터를 오랜 관행처럼 해왔고 젊은 여성 앵커를 선호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며 "나이 차이가 나면 나쁜 거고 안 나면 좋은 거라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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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